2014년 4월 30일 수요일

Serenade for winds 3rd Movement - Wolfgang Amadeus Mozart (아마데우스 中)

Wolfgang Amadeus Mozart - Serenade for winds, 3악장

 악보만으론... 그건... 별게 아니었어
On the page it looked...  Nothing! 


 시작은 아주 단조롭고 코믹했지
The beginning simple, almost comic.

 조용히 들려오는 바순과 바셋 호른소리...
Just a pulse. Bassoons, basset horns...

마치 녹슨 아코디언 같은
...like a rusty squeezebox.


그런데 갑자기 오보에의 높은 음이 들리더니...
And then, suddenly......high above it......an oboe.


 그 여음이 사라지기도 전에...
A single note, hanging there, unwavering.



 클라리넷 소리가 들려왔지
Until......a clarinet took it over...



 감미로운 소리가 점점 환희로 바뀌어갔어
...sweetened it into a phrase of such delight.



 다른 작곡가들을 흉내나 내는 원숭이의 작품이 아니였지..
This was no composition by a performing monkey.

전혀 들어보지 못 했던 음악이였어..
This was a music I had never heard.



동경으로 가득차 있었어, 결코 채울수 없는 동경이였지...
Filled with such longing, such unfulfillable longing.

마치 신의 음성을 듣는 듯한 기분이었지...
It seemed to me I was hearing the voice of God. 





노래를 들으면 막연하게.. 이런생각이 든다.


감사하고 다행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준 모차르트가 감사하고 죽기전에 이 음악을 알게되어서 다행이다.

 이 음악을 들으면 왠지 외롭지 않다.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 세상에 모든사람들이 날 욕하고 고립시켜도, 이 음악만큼은 난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해주는것 같다.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생각을 하면, 마치 노래가 내 고민을 다 들어주고 이해하는것만 같고, 내 슬픔에 공감해 주는것 같다.


 어쩌면 내가 이 노래를 계속듣는건 돈을 많이 가지지 않아도, 외모가 부실해도, 몸이 뚱뚱해도, 공부를 잘하지 못해도. 계속 사랑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인것 같다. 그래, 이 노래는 당신은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듣는사람이 누구든 상관없다. 당신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 모차르트의 이름인 '신에게 사랑받는 자' Amadeus 처럼!! 당신은 그 자체로 사랑받아야 한다.


 천박한 세상은 당신에게 이렇게 이야기 할거다!! 능력없는놈!! 거지새끼!! 뚱뚱해!! 못생겼어!! 그거밖에 못해!! 그러면서 당신을 자기들이 원하는데로 재편하려고 할거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교 가렴~", "아프니까 청춘이란다~", "다이어트좀 해거라", "영어공부 해야지~"


 돈 많이 벌면 사랑받을거야, 살빼면 사랑받을거야, 명품가방을 사면 사랑받을거야, 성형하면 사랑받을거야, 외제차 사면 사랑받을거야, 영어공부 잘하면 사랑받을거야, 키크면 사랑받을거야,,,,,,,,


노래는 이렇게 위로한다.
"남이 좋아하는 모습이 되려고 하지말고 니가 좋아하는걸 해...."
"니 모습을 남의 모습에 맞게 바꾸려고 하지마, 넌 그 자체로 소중한거야"
"넌 그 자체로 사랑받는 사람이여야되"


개인적으로 그렇게 살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데로 인생을 살아야 그게 잘 산 인생아닐까?
평생 사장님이 원하는데로 열심히 일하고, 선생이 원하는데로 열심히 공부하고
회장님이 원하는데로 창조적 인재가 되고, 사회가 원하는데로 좋은 시민으로 살면,
나의 삶은 언제 사나...? 죽을때 억울해서 미치지 않을까?
게으름 피우고 싶을때 게을러져보고, 놀고 싶을때 놀아보고, 바보처럼 술에 빠져살아보고,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이 되야지..
생각보다 한국인의 인생은 자유롭지 못한것 같다.
사회가 요구하는 스펙에 맞춰서 살아야 편하게 살 지
자기 인생을 사는 사람의 삶은 고단하기만 하다..
국가의 검열과 당대 사람들의 편견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데로 산 모차르트처럼
빈곤에 허덕이고 귀족들 돈이나 꿔 살다가, 작품을 끝내지도 못하고 삶을 마감해서 재활용관에 넣어진체 시체 구덩이에 20구의 시체와 뒤섞여 땅속에 묻혀질 수 있다.
그래도 어쩌나?!
두번 사는것도 아닌데
원숭이처럼 훈련받고 흉내내면서 살 순 없지!!







2014년 4월 29일 화요일

캡틴하록 - 뭔가 찝찝한느낌(스포有)













 인터넷 상에서 입소문이 좋길래 어떤가 해서 봤더니.. 화려한 액션에 간지나는 장면들로 확실이 눈은 즐겁다. 전하려는 메세지도 뭔가 무거운 주제인것 같고..

근데 뭔가 꺼림찍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기본줄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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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하록! 그는 우주를 파괴하는 적인가, 인류 최후의 영웅인가!
미래의 인류는 우주로 진출하고, 남은 개척지가 없어진 사람들은 다시 고향인 지구로 돌아오려 한다. 하지만 한정되어 있는 지구 거주권을 둘러싼 처절한 컴 홈 전쟁이 벌어졌고,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무한 엔진 ‘다크매터’를 장착한 4척의 우주 해적선 ‘데스 섀도우’가 투입된다.
 결국, 전쟁은 4번째 ‘데스 섀도우’의 선장이었던 캡틴 ‘하록’의 활약으로 끝맺게 된다.

 전쟁을 이끈 위대한 영웅, 오랜 시간 후 해적이 되어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영웅으로 불리웠지만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돌연 자취를 감춘 하록….
 그가 오랜 시간 후 거대한 해적선으로 변한 아르카디아 호와 함께 해적이 되어 돌아왔다.
 하록은 왜 해적이 되었을까? 그리고 우주를 통치하는 가이아 위원회로부터
 하록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고 잠입한 청년 ‘야마’가 알게된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종말의 시대. 인류의 미래를 건 마지막 전쟁이 지금 시작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 캡틴 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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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지금 머리속에 맴돌고있는 찝찝한생각을 적어보면


(위 사진이 하록밑에서 일하겠다는 지원자들.... 이중에 3명은 죽는다.)

 첫 번째로 초반에 '캡틴 하록'밑에서 일할 승무원을 뽑는데, 맘에 들지 않는 지원자는 하늘에서 떨어뜨려 잔인하게 죽여버린다..(그냥 돌려보내면 되지..)

지원자들을 면접보는 하록일당 간부, 대답이 시원치않자 손으로 목을 긋는 시늉을 한다.
(죽이라는 뜻....)


(떨어지는 청춘.. 살기위해 찾아온 이들을 하록일당은 잔인하게 내쫒는다.. 사악한 하록일당)


 두 번째로 '가이아 군대(단순하게 정부군)'와 종종 교전이 일어나는데 역시 자비가 없다, 정부군 군함이 먼저 싸움건것도 아닌데 승무원은 보이는데로 다 죽이고 약탈....;; 이쯤이 영화 초반인데, 이때부터 영화 마지막에 '하록'이 고통스럽게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아니 무슨 영화 주인공이 이렇게 사악한지...)


(보이는 '가이가 군대'가 있으면 닥치는대로 죽인다. 전투가 아니라 살육이다 살육)
(참고로 하록의 부하들은 한명도 다치거나 죽지않음....)



(이들은 중장갑 갑옷과 중화기로 무장한채 적함에 침투해서 선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살육을 일삼는다.)

(살육이 끝나고 물건을 약탈하는 하록일당. 전투가 끝난뒤 동료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것으로 보아 이들은 살인에 죄의식을 갖지 않는것 같다.)

 세 번째로.. 영화상에선 '캡틴 하록'이 부패한 권력에 맞서는 정의로운 캐릭터로 그려진다.. 하록 부하들도 다들 털털하고 쿨한애들처럼 그려짐, 물론 악당으로 등장하는 '가이아 위원회'의 정치인들도 사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록일당의 잔인한 테러행위가 정당화 되는것은 아니다.
(초반에 지원자들을 떨어뜨려 죽인 하록일당의 간부, 위 사진은 적 함선에 침투한 뒤에 살육을 시작하기 전에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지금부터 파티야"라고 독백한다... 진짜 정말로 누가 악하고 누가 선한가...?)



 불쌍한 '가이아 군대'를 보면.. 별로 비중없이 그냥 계속 도살당한다...



('하록'과 '가이아 위원회'의 힘겨루기에 국가권력에 동원된 아무 죄없는 징집병들만 계속 죽어나간다.)

(수천광년 너머에 가족을 두고 차디찬 우주로 배치받은 '가이아 군'병사들.. 죽음에 순간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들도 전부 누군가의 가족이였고 친구였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 중반에 보면 캡틴 하록의 과거가 들어난다.. 과거에 캡틴 하록은 지구를 지키는 무적함대의 함장이었으나, 지구에 몰래 정착하는 권력자들의 정치비리를 보고 반란을 일으킨다. 상황이 점점 하록에게 불리하게되자, 하록은 '암흑 에너지'로 지구를 뒤덮어서 갈등의 원인이 되는 지구를 아무도 건들지 못들게 하려고 했으나, 일이 잘못되어 버려서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을 멸종시켜 버린다...
(지구는 아무도 정착할 수 없는 지역으로 만들자고 합의했으나, 힘있는 권력가와 정치가들은 지구에 몰래 정착한다.)


(정치권력의 비리를 보고 분노하는 젊은시절의 열혈청년 하록)

 (역시 가차없이 다 죽여버린다. 아마 그의 살인본능은 젊은 시절부터 형성되었을것이다.)

 (갈등의 화근이 되는 지구를 어찌어찌 처리하겠다고 난리치다 결국 이꼴로 만들어놨다)



 그런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던 하록은 우주 전역에 가공할만한 위력을 가진 폭탄을 행성마다 설치하고 다닌다. 지금까지 99개의 폭탄을 우주 전역에 설치했고, 마지막 100번째 폭탄을 지구에 설치한다는것이였다. 그리고 하록은 부하들에게 100개의 폭탄을 동시에 터트리면 알수없는 작용에 의해 우주식민지 시대 이전으로 타임슬립?! 같은걸 해서 과거로 돌아가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록 동생을 사지로 몰아넣은 장본인이지만, 하록에 꾀임에 넘어가지 말라고 충고하는 형..)

 물론 하록의 주장은 '구라'였다. 100개의 폭탄을 터트리면, 타임슬립을 해서 과거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우주 자체가 폭팔하게되고 모든 생명은 다 죽어버리고, '무'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다시 '빅뱅'이 발생하게되고 모든것이 다시 시작된다는게 하록의 '논리'


(아무리 살인을 밥먹듯이 하는 살인귀 부하 일지라도, 우주 전체와 동반자살 하고 다시태어나자는 두목의 말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



 다행이 하록의 계획은 가이아 군 스파이 하록 함선에 잠입했다가 하록의 설득에 하록편이 됬다가, 다시 형에게 하록에 대한 진실을 듣고 가이아 군으로 마음을 바로잡은 '야마'?에 의해 진압되고 해적들은 모두 체포된다.
 결국 하록은 하록의 부하들과 함께 사형선고를 받지만


다시 동생의 또 한번의 변심으로 하록과 하록일당은 탈주하게 된다...(미친 동생새끼) 

 사실 동생은 '하록'이 감옥에 있는동안 지구에 찾아간다. 지구를 돌아다니다 그는 꽃이 피는것을 보고 지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것을 직감하는데. 지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가이아 위원회'와 세상과 동반자살하려는'하록일당'모두가 틀렸다고 생각하고, 하록에게 찾아가 하록의 생각을 바꿔서 전 우주에 지구의 진실을 알리고 위원회를 막아겠다고 결심한다.


(꽃을 보며 생명의 강인함을 보고 감탄하는 '캡틴 하록' 이로써 그는 생명의 위대함을 깨닫게 되고 기존에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계획을 철회한다.)

 (생명의 소중함은 개뿔, 언제그랬냐는듯. 마구잡이로 죽이는 캡틴하록)




 (아무튼 캡틴하록과 그.. '캡틴하록'의 스파이로 잠입했다가 '하록'측으로 변절한 '야마'가 벌인 작전이 성공하고, 전 우주의 인간들은 지구와 가이아위원회의 진실을 알게된다.)

치열한 전투로 하록은 죽음을 맞이하고, 그 후임자가 된 '야마', 이렇게 영화는 끝나게 된다.


이렇게 글로 정리를 하니까 영화를 보면서 찝찝했던 부분이 좀 해소가 됬다. 좀 과장된 부분이 있었지만, 확실히 이상했던건 사실... 하지만 이런 디테일하게 엉성한 부분말고, 영화 자체가 내포하는 정치적 메세지는 충분히 가치있는것 같다.





ps : 글 마무리 지으려다가 갑자기 생각난건데..
 저 초록색 엘프같이 생긴 여성은 왜 등장하는건지 모르겠다. 영화 내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데, 그냥 하록의 말동무 정도? 잠깐 소개할때는 함선의 엔진을 담당한다고 하는데... 공순이인가??? 암튼 저캐릭터도 이해가 안갔다.



c++ 다이아몬드 만들기


너무 오랜만에 프로그래밍해서 다이아몬드 만드는것도 헤맴;;

자주자주해야지;


-----------------------------------------------------------------------------

#include <iostream>
using namespace std;

int main(){
int count = 0;
for(int i = 0;i<9;i++){
for(int j = 0;j<9;j++){
if(j < 8-i){
cout << "  ";
}else {
cout << "ⓞ";
}
}
count = 0;
while(count < 9){
if(count <i){
cout << "ⓞ";
}else{
cout << "  ";
}
count++;
}
cout << endl;
}
for(int i = 0;i<8;i++){
for(int j = 0;j<8;j++){
if(i < j){
cout << "ⓞ";
}else {
cout << "  ";
}
}
count = 0;
while(count < 8){
if(count <i){
cout << "";
}else{
cout << "ⓞ";
}
count++;
}
cout << endl;
}



return 0;
}

2014년 4월 28일 월요일

전쟁의 참혹함을 이야기하는 전쟁게임 월드 인 컨플릭트(World in confict)(스포有)




 영화중에 아버지의 깃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란 영화가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이 영화들은 이오지마 전투를 각기 다른시점에서 바라본다.  '아버지의 깃발'은 이오지마를 점령하는 미군의 관점을,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섬을 방어하는 일본군의 관점을 다룬다.

아버지의 깃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어느 한 사건을 이해하려면 사건 당사자들의 시점에서 사건을 관찰해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위의 두 영화를 보면 미국식 영웅주의를 무조건 옹호하지도, 제국주의 전쟁에 끌려간 평범한 일본인들의 슬픔도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월드 인 컨플릭트는 '아버지의 깃발'과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의 게임버젼과도 같다.


 1989년 미국과 소련의 냉전은 소련의 패배로 끝났어야 했지만, 월드 인 컨플릭트는 소련이 자신들의 몰락을 피하기 위해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에 선전포고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게임은 미국이나 소련 어느 한 진영을 악으로 규정하고 이야기를 전개하지 않는다. 사실 엄밀하게 따지자면 '미국과 소련 두 국가의 입장을 중립적인 관점에서 고려하고 이야기를 전개한 대체역사물' 이라기라기 보단, '국가와 이데올로기만 다를뿐... 전쟁터에 끌려온 병사들의 애환을 그린 이야기'가 맞는듯 싶다.




월드 인 컨플릭트 소련미션 영상



 실제로 게임 스토리는 미국미션 진행후 소련미션을 진행하고 다시 미국미션을 진행하는 식으로 전개되는데, 미군 미션을 할땐 (한때  내 휘하였던) 소련군을 공격하고, 소련 미션을 진행할땐 (내가 맡았던)미군을 공격한다.
 그리고 미국과 소련스토리가 서로 독립된것이 아니라 서로 조금씩 연관되어있고, 각 진영의 등장인물도 서로 연관이 되어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한때는 "빨갱이들을 몰아내버리자"라는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듣고, 다른 한편으로는 "유럽을 미국압제에서 해방시키자"라는 대사를 듣는다. 플레이어는 이 이질적인 두 진영의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시키면서, '전지적인 시점'으로 전쟁에 참가하는 두 진영의 등장인물들을 전부 보게된다. 

 한 예를 들면, 게임내내 비중있게 등장하는 소련의 엘리트 장교 '말리셴코'는 유럽을 미국의 압제로부터 구한다는 소련의 선전을 믿고 최전선에 지원한 순수한 인물이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쌓이는 스트레스로 '말리셴코'는 점점 타락해가다, 한번은 자기 고향에 미군이 쳐들어와 비무장한 자기가족을 다 죽였다는 소식을 듣게되는데, 그 이후로 그는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완전한 나락으로 떨어진다.(비극적인건 말리셴코의 가족을 죽인게 다름아닌 미군으로 플레이할때 주인공의 직속부하..)

 양측 병사들의 애잔하고 엇갈리는 운명은, 플레이어에게 화두를 던진다. "정말로 악당은 상대편 적군들이 아니라 정치를 전쟁으로 이끈 권력자들이 아닐까?"(사실 뭐 이정도는 좀 오바스러운 해석이긴 하지만, 적어도 필자에겐 그렇게 느껴졌다.) 게임 후반에 보면 정부관료들의 막장성이 여실히 들어난다, 미국정부는 본토에 상륙한 소련군을 제시간에 제압하지 못하면 그 지역을 핵공격을 해서 없애버리겠다고 엄포를 주는가 하면, 소련정부는 미국에 남겨진 병사들에게 조국을 위해 산화하라며 플레이어에게 집단 자살과 같은 명령을 내린다.

 뭐 결국엔 소련을 플레이할땐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라는 상부명령을 무시하고 항구로 도망가서 몰래 미국을 빠져나고, 미군을 플레이 할때, 미군은 소련군의 주력병력이 빠져나간 틈을타 항구를 손쉽게 탈환해 핵공격은 이뤄지지 않는다.


뭐 이것 외에도 길지않은 플레이시간 안에 많은 이야기를 집어넣었다. 개인적으로 플레이 시간이 더 길어서 등장인물간의 관게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많이 넣어줬으면 했다.


결론적으로 '아버지의 깃발'과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보고 조금이라도 공감했거나, 일반적인 '권선징악' 스토리가 지겨운 사람이라면 한번쯤 즐겨볼만한 게임이다. 

2014년 4월 27일 일요일

아마데우스 명장면


 영화를 보면, 재밌는건 본거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막 그런다. 요즘엔 아마데우스를 돌려 보는데, 마지막 신부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제일 감동적인것 같다.

 주인공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의 황제 옆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궁중음악장이다, 어렸을때부터 음악을 사랑했고, 음악을 하는것이 자신의 천직이라고 생각했던 어느날.. 자신의 도시로 모짜르트가 찾아오게 된다. 처음엔 그의 우수한 음악성을 보고 모짜르트를 동경하지만. 그가 자만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음악을 우숩게여기며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의 순결을 빼앗기는 모습을 보면서 살리에리는 엄청난 분노에 휩싸인다...

 자신이 모차르트를 죽였다고 고백하는 살리에리.. 그는 마지막에 "난 평범한 이들의 대변자"라고 말한다. 평범하기때문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늘 비교당하고 사랑하는 사람도 지키지 못한다. 더 나아가서, 그는 "평범한 사람들의 죄는 평범하게 태어난 것 뿐"이고 "평범해서 따라오는 고통과 아픔으로 신음하고 울부짖는 절규는 잘못된 것이아니다"라고 말한다, "너의 죄를 사하노라"라고.....

2014년 4월 25일 금요일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 네덜란드 공략아닌 공략

초등학생때였나? 친구 집에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1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당시는 우리집이 컴퓨터를 장만하기 전이였는데, 맨날 놀이터에서 술래잡기만 하다가, 친구집의 조그만한 모니터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장면과 공성전 해상전은 당시에는 큰 충격이였다. 그때부터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지즈에 애정을 갖게 시작한것 같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엔 여러 나라가 등장하고 각 나라마다 특성이 있다. 보통 자기 플레이스타일에 맞는 국가를 하기 마련인데, 난 주로 영국과 일본 네덜란드를 플레이한다.
(솔직히 영국과 일본은 '간지'때문에 하는거지 국가를 잘 운용하는건 아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에서 네덜란드는 비주류국가라던데, 필자가 판단하기엔 이만큼 강력한 국가도 없는것 같다;; 일단 기본적으로 4개의 '은행'이라는 특수건물을 이용해서 금화를 무제한 생산해서 금걱정이 없고, 후반에 가면 공장마차 2개를 소환할 수 있어서 공장을 이용해 모자란 자원을 더 빨리 모을 수 있다. 게다가 후반에 가면 의회를 통해서 은행 2개를 더 지을 수 있고, 스킬을 통해 4개까지 추가로 건설 할 수 있다

첫 상대는 인도 제국주의자들, 네덜란드의 첫번째 특징은 주민을 만들때 식량이 아니라 금화100이 소모된다. 필자는 일단 금화를 이용해 주민을 신속하게 생산하고, 식량생산에 집중해서 제 2시대로 최대한 빨리 발전하는 방법을 택한다.
(아! 그리고 네덜란드는 초기에 탐험가와 더불어서 '사절'이란 유닛을 주는데, 정찰용으로 사용한다. Shift누르고 맵 구석구석을 연타하면 어느새 모든 맵을 탐험해있다.)



 네덜란드의 강점은 강력한 경제력이다. 시장을 지으면 자원수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니 제일 먼저 지어야 한다.

 초반엔 식량이 진짜진짜 중요해서, 홈시티에서 식량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보급품을 제일먼저 선택한다. 식량은 후에 은행을 건설하는데, 그리고 방어 부대를 편성하는데 많이 소모된다.

우리 기지를 염탐하려고 숨어든 인도 제국주의 승냥이들의 수장인 브라만 등장이요 

네덜란드 같은 경우엔 머스킷병사를 생산할 수 없다ㅜ, (개인적으로 네덜란드의 가장 아쉬운점.. 딱히 머스킷병사가 강해서가 아니라.. 간지나서..) 필자같은 경우엔 미늘창병을 주로 애용하는데 생산단가도 그리 비싸지 않은 반면에 후반에 가면 엄청난 위력을 발산함;;(특히 적군이 포병으로 밀고들어와도 미늘창병 50명만 모이면 포병대 쯤이야 쉽게 녹여버린다) 근데 문제는 이 미늘창병은 3시대 이전에는 생산할 수 없다.. 따라서 3시대 발전할때까지는 척후병으로 방어해야함

 초기에 주어진 금화로 주민을 생산하면 모든주민을 7:3의 비율로 식량생산과 나무생산에 올인한다. 그렇게 되면 식량은 자연스럽게 남아 돌게되고 나무는 홈시티에서 꼬박꼬박 지원품을 받으면 되고
 식량:나무가 각각 350:350이 채워지면 즉각즉각 은행을 건설해서 금화를 모아야 한다. 적어도 3시대 이전까지는 은행 3개가 건설되야함
 이제 3시대쯤 되면 은행이 4개쯤 건설되어있고 병력도 어느정도 방어할 만큼 준비되어 있다. 첫 러쉬를 막을때는 척후병 10개로 막고, 둘째러쉬가 시작될 쯤에는 대포2문정도와 미늘창병15은 준비되있어야 한다.
 그와중에 유격대를 보내 침략질하는 인도놈들
 인도하면 무조건 자원이다. 사업가를 소환한다.
 어느덧 4시대까지 오면, 교회를 통해 경험치 1500을 제공받는 중상주의를 연구할 여력이된다.(은행4개를 쭉 돌리고 있다는 가정하에) 4시대가 되면 중상주의를 연구해서 공장 2개를 소환하면 이제 자원걱정은 없다.
 아까 침략의 보답으로 미늘창병 20명을 보냄
 그와중에 빈집털이 오는 인도놈들
 근데 이번건 좀 이상한게 난이도를 '전문가'로 맞춰놨는데 이상하게 유닛을 뽑지 않는다;
 사실 중후반쯤 되면 병영 3~4개씩 돌려놓고 미늘창병 연속해서 생산해도 자원이 남아돈다. 이때까지 적들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면 사실상 네덜란드 플레이어가 이긴거나 마찮가지.
 후반으로 가면 군사력이 비슷한 상황에서 한정된 자원을 놓고 서로 소모전을 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국가간의 경제력 싸움인데, 그 어떤 국가도 경제력 면에서 네덜란드를 당해낼만한 국가가 없다;;
 대포고 창병이고 병기고에서 끊임없이 찍어내서 전선으로 보낼 수 있다.
 뿜뿜!
 불에타는 인도 식민지

네덜란드 공략 끝~